JP모건과 골드만삭스, 2025년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
최근 JP모건(JPMorgan)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행보를 따라 유로존의 2025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독일의 재정 완화 정책과 유럽 내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다.
JP모건은 기존 전망보다 0.1%포인트 높은 0.8%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며, 2026년 전망 또한 1.2%로 높아졌다. 이는 전년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이다. 하지만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관세 정책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여전히 경제 성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로존 성장률 상향 조정 배경
독일의 재정 완화 결정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최근 새로운 정부 구성 과정에서 재정 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독일 주요 정당들은 국방 및 인프라 지출 확대를 위해 거의 1조 유로(약 1,400조 원)의 차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JP모건은 "독일의 재정 정책 변화가 유로존 전체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는 타국으로도 파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주요국들의 경기 부양 정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 심리와 소비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적 통화정책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6월 이후 여섯 번째 금리 인하 결정을 단행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ECB는 예금금리를 2.5%로 인하하면서 유로존 경기 부양을 위한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ECB는 지속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JP모건은 ECB 관련 전망을 수정해, 기존에 예상했던 4월 금리 인하를 배제하고, 올해 두 차례(6월, 9월)의 금리 인하만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판단에 기인하는 것이다.
경제 성장의 잠재적 위험요인
유로존 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제 환경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1. 트럼프의 미국 관세 정책
JP모건은 미국이 유럽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경우, 이는 유로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과 유럽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유럽 수출 기업들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 수출국들은 자동차, 기계, 화학 제품 등의 산업에서 미국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관세 인상이 글로벌 무역 환경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2. 유럽 내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인플레이션 압력 또한 경제 성장의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이 정부 지출을 확대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JP모건은 "재정 지출 증가와 무역 전쟁 심화는 유럽의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으며, 이는 ECB의 금리 인하 정책에 변수를 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존 경제 전망: 긍정적 신호 vs. 불확실성
현시점에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전망은 한마디로 '조심스러운 낙관론'이라 할 수 있다. 대규모 재정 지출과 ECB의 통화 완화 정책이 경제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인플레이션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위험 요소로 남아 있다.
다음 표는 JP모건과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비교한 것이다.
연도 | 골드만삭스 성장률 전망 | JP모건 성장률 전망 |
---|---|---|
2025년 | 0.8% | 0.8% |
2026년 | 1.2% | 1.2% |
결과적으로,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이 기존 예상보다 다소 높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커졌지만,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시장의 변동성과 정책 대응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인 의견
최근 JP모건의 전망 상향 조정 소식은 유로존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이 인프라 및 국방 산업 투자 확대를 추진하면서 경기 회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 정책을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갈등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 등 외부 요인은 여전히 높은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로존이 경기 부양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정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의 경제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독일과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유럽 국가들이 더욱 과감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몇 개월 동안 ECB의 통화 정책 변화와 미국의 관세 정책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따라 유럽 경제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변수들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전략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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