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미국 3개 주에 25% 전력 수출 관세 부과 결정…미국-캐나다 무역 갈등 고조
지난 10일 온타리오주 정부가 미국 미시간, 뉴욕, 미네소타 3개 주에 전력 수출 관세를 25%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및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전력 관세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이후에도 강행되었으며, 양국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온타리오주의 전격적인 결정…"트럼프 대통령이 원인 제공"
온타리오주 프리미어(수상)인 더그 포드(Doug Ford)는 이번 결정과 관련하여 "이런 조치를 하게 되어 미국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이 모든 원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온타리오 정부는 독립 전력 시스템 운영업체(Independent Electricity System Operator, IESO)에 대해 이들 3개 주로 수출되는 모든 전력에 대해 MWh당 10캐나다달러(약 미화 7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온타리오는 2024년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수출한 주로, 11개 미국 주에 12.6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공급했으며 특히 뉴욕과 미시간이 가장 많은 전력을 받아갔다.
✅ 미국 측 반응…"전력시장 교란 우려"
온타리오주의 이번 조치에 대해 미국 내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미네소타주 팀 월츠(Tim Walz) 주지사는 온타리오 및 매니토바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관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네소타주 정부는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동북부 지역 산업 고객의 에너지 비용 상승과 공급망 비용 증가가 우려됨을 강조했다.
또한 미시간주의 공공서비스위원회(Michigan Public Service Commission)는 미국과 캐나다 간 전력망이 상호 연결된 상태이기 때문에 온타리오 정부의 이번 결정이 전력망 안정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시간주는 캐나다에서 직접 전력을 구매하지는 않지만, 북미 전력망이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만큼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 캐나다의 추가 조치 가능성…양국 무역 갈등 심화
온타리오주는 이번 추가 관세 조치 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추가 관세를 도입할 경우 미국으로의 전력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실제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캐나다는 미국에 대한 에너지 수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은 캐나다산 천연가스에도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어서 보복성 조치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무역 마찰이 단순히 전력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에너지와 더불어 광범위한 경제 분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전력 수출과 관세 현황
다음은 최근 온타리오주의 주요 전력 수출 현황 및 이번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국가별 전력 수출 내역이다.
구분 | 2024년 전력 수출량(TWh) | 주요 수출 대상 | 관세 적용 여부 |
---|---|---|---|
온타리오 | 12.6 | 뉴욕, 미시간, 미네소타 | 🔥 적용(25%) |
퀘벡 | 10.2 | 매사추세츠, 버몬트 | 현재 미적용 |
매니토바 | 6.8 | 노스다코타 | 현재 미적용 |
🔮 향후 전망…전력 수출 전면 중단 가능성은?
현재 온타리오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를 보면,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이후 추가적인 관세를 시행할 경우 전력 수출 자체가 전면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이는 미국 북동부 지역에서 캐나다산 전력 수입에 의존하는 주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전력 가격 상승과 공급 불안정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력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와 같은 다른 에너지 원자재로도 이번 무역 갈등이 확산될 경우, 캐나다와 미국 양국 모두 경제적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주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전력 수급 안정성을 위해 다른 대안을 모색할 수도 있으며, 미국 일부 주에서는 자체 발전 인프라 확충을 고려할 가능성도 있다.
🤔 블로거의 개인적인 생각
이번 온타리오의 조치는 단순한 무역 문제 그 이상이라고 생각된다. 단순히 한 국가의 수출 관세 문제가 아니라, 전력이라는 아주 중요한 필수 에너지 자원이 국가 간 정치적 갈등에 의해 좌우될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우려스럽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는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으며, 경제적으로도 밀접하게 연결된 국가인데, 이번 움직임은 단기적인 선택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북미 에너지 시장 자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기조가 이런 무역 분쟁에서 어떻게 작용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앞으로 4월 2일 이후 미국이 더 강한 관세 조치를 취할 것인지, 이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추가 보복 조치를 단행할 것인지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이로 인해 국제 에너지 시장 전체의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또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 결론
온타리오주의 25% 전력 수출 관세 부과는 이미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마찰이 현실로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제적 관계가 정치적 요인에 의해 더욱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양국 내 산업 및 소비자들에게 미칠 영향도 크다.
앞으로 미국이 추가 관세 조치를 시행할지, 캐나다가 전력 수출을 중단할지 여부에 따라 북미 전체 에너지 시장에 상당한 변동성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 기업 및 정부 기관들은 수급 안정성 유지와 가격 변동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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